안녕하세요. 의사 호설입니다.
여성이 임신하고 나면 신체적으로 너무 많은 변화들이
몰아닥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데요.
임신 중 피부 문제도 임산부를 괴롭히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시피
임산부 배에 생기는 튼살은 많은 여성들에게
공포(?)와 스트레스를 안겨주는데요.
출산 후 비키니를 입지 못하게 되는 원인도 됩니다.
이번에는 임신한 여성, 임산부에게 생기는 튼살의
증상, 원인, 예방, 관리, 치료, 제거법과
튼살크림 바르는 시기 등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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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산부에게 생기는 튼살이란?
임산부 튼살(영어로 striae gravidarum, stretch mark) 은
임신한 여성의 80~90% 가까이 겪게 되는 굉장히 흔한 피부 문제로
유방과 배에 잘 생깁니다.
2. 임산부에게 생기는 튼살 초기, 후기 증상은?
초기에는 피부에 붉은 색 선이나 띠를 두른 것처럼 나타나고
정상피부보다 가라앉아 있어 피부가 울퉁불퉁해집니다.
시간이 지나 후기가 되면 흰색으로 바뀌어 가면서 치유가 되는데
저절로 잘 치료가 되면 눈에 잘 띄지 않은 흔적 정도 남게 되지면
운이 나쁘면 거무스런 흉터가 크게 남게 되고 이 상태가 되면 거의 치료가 안됩니다.
3. 임산부에게 생기는 튼살의 원인은?
갑작스럽게 피부가 잡아당겨져,
피부층 일부가 손상되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쉽게 말해, 피부가 갑자기 늘어났을 때
피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피부 내부가 일부 찢어지는 겁니다.
피부의 구조. 피부도 복잡하게 이뤄져 있는 기관인데 쭉 늘리면 다치게 됩니다.
4. 임산부에게 생기는 튼살이 생기는 시기는?
아기가 자라서 배가 나오기 시작하는 임신 4~5개월부터 생기기 시작하여
아기가 빠르게 자라는 임신 7~8개월이 되면 급격히 늘어납니다.
5. 튼살 크림, 오일 바르는 시기
늦어도 배가 나와서 피부가 늘어지는 임신 4,5개월 부터는 발라야 하며
피부가 늘어지기 전에 미리 탄력을 높여놓으려면
임신 2,3개월 때부터 미리미리 발라야 합니다.
(튼살크림 하나만으로 튼살이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6. 임산부에게 생기는 튼살의 예방, 관리, 치료법은?
- 스스로 해결하기-
**아직까지 과학적, 의학적으로 명백하게 튼살을 예방하는 방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론적으로는 여러가지 방법을 써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방법들은 튼살 생기기 전부터 튼살 생긴 이후에도 시행해야 합니다.**
photo by Greg Riegler Photography
(1)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셔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한다.
하루 세 끼 고른 영양을 갖춘 식사를 하면서
하루 6~8잔의 물(약 1~2L 정도)을 마시면 됩니다.
(2) 로션이나 크림, 오일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한다.
로션이나 크림, 오일은 피부 보습 효과 때문에
피부가 늘어나도 찢어지지 않게 해줍니다.
가끔 튼살에 특효가 있는 로션이라고 광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어떤 로션이 더 튼살에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플라젠트라 튼살크림이 유명한데
다른 로션이나 크림 등 보습제도 사용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3) 매일 피부 마사지를 통해 피부의 탄력을 유지한다.
유방과 배, 엉덩이를 수시로 마사지하여
혈류를 개선하고 새로운 피부가 자라나도록 합니다.
복부 - 양손을 모아 배에 올리고 크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
가슴 - 한 손으로 가슴을 받치고 바깥에서 안으로, 위에서 어깨까지 마사지
허벅지 - 무릎에서 허벅지 위쪽으로 마사지
엉덩이 - 한 손으로 큰 원을 그리듯이 마사지
(4) 매일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피부의 탄력을 유지한다
요가나 스트레칭, 필라테스가 좋습니다.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
(5)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서 피부를 보호한다.
튼살 있는 부위가 자외선을 많이 쬐면
더 악화됩니다.
(6) 몸에 꽉 끼는 옷을 피한다.
몸에 꽉 끼는 옷은 혈류를 방해하여
피부의 재생능력과 탄력을 감소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7) 임신기간 동안 천천히 체중이 늘어나게 한다.
임신 첫 12주 동안에는 1~2kg만 늘어나도록 관리합니다.
이후 출산시 기준으로
저체중(BMI 18.5 미만) 이라면 임신 전보다 12.7~18.1kg,
정상체중(BMI 18.5 이상 25 미만) 이라면 임신 전보다 11.3~15.9kg,
비만(BMI 25 이상) 이라면 임신 전보다 6.8~11.3kg
만 늘어나게 체중을 관리합니다.
평균적으로는 한달동안 1.5kg 정도 늘게 만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임신 전보다 20kg 이상 찌게 되면 엄청난 튼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임신 전에 비만인 여성은 임신동안 살을 조금만 찌우고
임신 전에 말랐던 여성은 임신동안 살을 많이 찌워야 하는데
살 찌우는 양에 있어서 적정선을 지켜야 하며
갑자기 살을 많이 찌우면 튼살이 생기니까
천천히 찌워야 한다는 말입니다.
7. 임산부에게 생기는 튼살의 예방, 관리, 치료법은?
- 의사에게 치료 받기 -
(1) 레티노이드(비타민A 유도체) 연고 처방받아 바르기
주의!!! -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에는 이 약을 쓰면 안됩니다.
임신 수유가 끝나고 튼살이 남아있을 경우 레티노이드를 쓸 수 있습니다.
(2) 레이저 시술 등 피부과적 시술
튼살 초기(선이 빨갛게 보일 때)에 시술하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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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 하고 스트레스 받는 여성이 많은데요.
미리미리 변화를 준비하면서 신경을 쓴다면
임신 전과 같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튼살의 경우,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말도 있지만
이론적으로 노력해 볼만한 방법들이 꽤 있는 편이니
그나마 다행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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